
매커스가 꾸준한 주식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보통주 30만 주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액은 28억4700만 원 규모이며 취득 예상기간은 6월 말까지다.
이어 △2025년 1월 7일(50만 주, 44억9000만 원) △2024년 11월 13일(30만 주, 23억6700만 원) △2024년 8월 6일(50만 주, 39억4000만 원) 등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80만 주의 주식을 취득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자사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돼 투자 심리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매커스 관계자는 “회사의 외형이 커지고 이익이 많이 나면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취득하고 있다”며 “주주환원과 꾸준한 배당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커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995억7900만 원, 영어이익 268억88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매출이 12%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경영 성과는 매커스의 독특한 사업 구조를 들수있다 . 반도체 회사라고는 하지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직접 반도체를 개발하거나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대신 AMD(자일링스), 르네사스, 메이콤 등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사가 만드는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고객사(IT 업체)의 제품 사양에 맞는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반도체 회로 설계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 유통’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제품 개발 단계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회로설계와 관련된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수행할 수 있다”며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설계) 능력과 제품을 적시에 납품할 수 있는 물류 역량이 회사의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