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 위협 맞서 ‘아시아의 가족’ 단결 촉구

입력 2025-04-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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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개국 순방 중
말련서 연대 중요성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중국 대표단 간 양자 회담에서 반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중국 대표단 간 양자 회담에서 반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위협에 맞서 ‘아시아의 가족’을 제창하면서 지역 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공식 만찬 연설에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역내 국가들과 함께 지정학적·블록 기반 대립의 흐름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함께 아시아 가족의 밝은 미래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17일 공동성명에서 산업과 공급망, 데이터, 인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경제무역협력 5개년 계획을 이행하고 말레이시아와 중국 간 고위급 전략적 공동체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시 주석은 말레이시아 수도에 도착하기 전 캄보디아 언론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일방주의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패권주의와 권력 정치에 맞서야 한다”며 “(양국은) 외부 세력이 내정에 간섭하고 분열을 조장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동남아시아를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거래를 중국에 불리한 조건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과 관세 협상을 이용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은 14일 베트남 입국으로 시작됐다. 베트남 지도부는 시 주석을 환영하며 경제협력을 심화시키는 45건의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은 단독 행동주의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행동에 반대한다며 지금까지 사용해온 표현과 거의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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