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산업이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51분 기준 동원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4150원(11.53%) 오른 4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4만75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동원그룹은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복상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함과 동시에 동원F&B를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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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은 동원F&B주주에게 교환비율 1대 0.9150232로 신주를 발행해 지급한다.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6월 11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식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는 청구가격 각각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주식 교환을 통해 동원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스타키스트 등 자회사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내 참치캔 점유율 45%을 차지하고 있는 수산 기업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미미한 해외 비중은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 “동원산업이 스타키스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룹 내 시너지도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주식 교환 이후) 식품 부문에서 적극적인 해외 확대 방안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이번 편입을 통해 동원F&B 및 동원홈푸드 제품을 스타키스트의 180여개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권 연구원은 “스타키스트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근 3년 간 OPM은 9~15%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동원산업 내에서는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