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볼펜서 30개 소화하며 '이도류 모드' 파란불…최고 구속 148㎞/h

입력 2025-04-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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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타 겸업 재개에 앞서 세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공 30개를 던졌다.

오타니가 이번 정규시즌 개막 후 불펜 투구에서 30구를 넘긴 건 처음이다. 앞서 그는 두 차례 불펜에서 투구했다. 이날 직구 구속은 시속 145~148㎞가 나왔다.

2023년 9월 LA 에인절스 소속 당시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현재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후 다저스로 팀을 옮긴 그는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을 거치며 투수 복귀 시점을 타진하고 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잘 던졌다. 구속도 좋았다"면서도 "우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경기까지 타자로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4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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