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6개국 전·현직 국회의장으로 구성된 국제 국회의장단이 한국의 첨단 물관리 실증 현장을 찾았다.
1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유스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전 총리)을 포함한 국제국회의장회의 대표단 12명은 11일 경기 과천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기후위기에 따른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 물관리 기술 견학과 국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들 대표단에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수자원공사의 디지털 기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실제 수자원 환경을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구현하고 강우량, 하천 수위, 댐 운영현황 등 유역 내 모든 물관리 요소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분석·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물관리 기술이다. 홍수기 댐 운영 등 물관리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나리오 기반 분석 결과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수자원공사는 5대강 유역에 디지털트윈 구축을 끝내고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홍수 대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윤 사장은 "기후위기로 물 문제가 글로벌 핵심 아젠다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물관리 역량과 초격차 기술력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의장단 방문을 글로벌 협력 확대 계기로 삼아 물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