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무역전쟁 격화에 비트코인 급락…위험ㆍ안전자산 모두 변동성↑ [Bit코인]

입력 2025-04-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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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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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만9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11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0% 하락한 7만9529.4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3% 내린 1522.51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1% 밀린 577.0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5%, 리플 -2.9%, 에이다 -4.5%, 도지코인 -2.4%, 트론 -1.2%, 아발란체 +1.5%, 시바이누 -1.2%, 폴카닷 -3.4%, 톤코인 -6.6%, 유니스왑 -5.4%, 앱토스 -0.9%, 라이트코인 -1.4%, 폴리곤 -1.7%, 코스모스 -3.9%, OKB +0.1%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14.79포인트(2.5%) 하락한 3만9593.6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7.66포인트(4.31%) 급락한 1만6387.31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백악관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누적 관세율이 알려진 125%가 아닌 145%에 달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펜타닐 사태로 부과된 20%에 신규 관세 125%가 붙는 식이다. 이는 다른 국가들에 90일간의 유예를 부여한 것과 대조적으로, 미·중 갈등이 커질 위기에 놓였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관세율을 훨씬 높게 조정함으로써 양국 간 갈등이 심화해 미국 경제활동이 둔화할 것을 투자자들이 우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했다.

이와 별개로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이번 하락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국채마저 흔들리며 시장의 불안감이 요동쳤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0%로 마감했으나 뉴욕증시가 다시 급락하면서 시장 안정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효한 9일 0시 1분 직후 아시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4.51%까지, 30년물 금리가 5.02%까지 상승하며 금융시장에 공포감을 촉발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코로나 19 팬데믹 시절 경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를 잃으면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시카고 담당 지역 내 경제 관련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트레이딩 플랫폼 코인패널의 시니어 전문가 키릴 크레토프는 "현재의 시장 환경은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매우 불안정하다"며 "헤드라인 하나가 투자 심리를 순식간에 뒤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4포인트 내린 25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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