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가 제격’이라는 판단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10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피고인 이재명 후보를 이길 사람은 나, 깨끗한 김문수뿐이다”라고 말한 배경에 대해 밝히며 이처럼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후보와는 너무 잘 아는 관계다. 제가 도지사를 할 때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을 4년 했다”라며 “여러 가지로 볼 때 지금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라는 판단을 하고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경선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 김 전 장관은 ‘모두가 훌륭한 후보’라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제가 가서라도 모시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문수 형은 탈레반이야’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저는 홍준표 시장의 그 말을 덕담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재명 후보 같은 사람, 또는 우리 사회에 너무나 잘못돼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대청소할 수 있는 확실한 사람은 김문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오히려 좌우를 막론하고 국민통합을 이룰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제 삶 자체가 바로 노동 현장이다. 저는 좌의 끝에서부터 우의 끝까지, 밑바닥까지 전부 다 가봤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통합이 필요한 이 시대에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알고 대화를 통해서 하나로 합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