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재·부품·전장 협력사 만남 관측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밝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일본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최근 이 회장은 중국에 이어 일본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일 일본 내 소재·부품 협력사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일본 출장길에 나섰다.
이 회장은 2023년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는 등 일본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출장에서도 LJF에 속한 협력사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전장 분야 관련 기업인 도요타그룹 등을 방문하며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최근 중국 출장에서도 현지 기업 협력과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22일에는 중국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고, 24일에는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했다. 전장 사업에서 협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중국 출장 기간 중 중국발전포럼에도 참석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 참석해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