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번 대선은 경제대선이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공황의 폭풍 속에서 한국경제를 살리고 다시 성장으로 가는 경제리더십, 준비된 경제대통령만이 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어젯밤, 미국 주식시장은 '90일 관세 유예'라는 오보에 급등락 했다"며 "관세 한마디가 이렇게 파장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100년 만에 세계 대공황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상대로 50% 추가 보복관세를 말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들은 관세 협상을 하겠다고 한다"며 "세계 경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지금 우리는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또 다른 메시지에서 "10년 전 오늘 저는 국회 대표연설을 했다"면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보수'라고 보수의 꿈을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설 제목대로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합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10년, 우리 정치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경제는 성장동력을 잃고, 저출산과 지방소멸은 악화되고, 양극화로 인한 갈등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폭풍 속으로 들어선 지금이, 정치를 바꿀 바로 그 때"라며 "이대로는 안된다,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끓어 넘치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국민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대선 체제에 돌입하면서 보수 잠룡들의 대권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유 전 의원도 대권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심이 원하는 '국민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 완전 국민경선 도입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