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에 이어 키움증권에서 연이틀 전산장애가 발생하는 등 증권업계 전산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4일 관련자들을 소집해 전산 안정 운영을 위한 점검을 당부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10여 곳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모아 점검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잇달아 전산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다수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초유의 주문 처리 지연 사고를 냈다.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의 전산 오류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는 대형 이벤트가 예정된 날에 연달아 발생해 고객 피해가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키움증권의 전산 오류 원인 파악과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친 뒤 검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5일 한국투자증권, 지난달 4일과 5일 미래에셋증권에서도 주문에 차질이 생기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