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맞아 '즉석식품' 인기

입력 2009-07-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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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식사대용에서 여름철 별미 냉면까지 제품 출시 잇따라

▲풀무원 '진한 콩국물, CJ제일제당 '횡성한우육수 물냉면', 오뚜기 '마이스타일' 3종(왼쪽부터 시계방향)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 조리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편한 즉석 제품이라고 영양가가 없거나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 출시된 포장용 간편 조리 식품들은 기존의 편리성과 영양, 맛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영양과 조리를 한번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테라스'가 주부 회원 14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7%의 주부들이 시간부족 등으로 일주일에 2번도 아침을 챙겨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이면 조리나 준비과정의 불편함은 가중된다. 때문에 최근에는 간편함과 영양을 동시에 갖춰 주부들의 아침 일손을 덜어주는 아침 대용식 제품들이 인기다.

식품업체들은 수프나 죽, 컵두부 같이 공복에도 부담 없는 부드러운 질감의 다양한 간편식을 내세워 아침 식탁을 공략하고 있다.

풀무원의 '생가득'의 식사 대용 브랜드 '미니밀'이 출시한 '미니밀 용기 수프 4종'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입맛 없고 바쁜 아침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적당한 수프를 살짝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1인용 용기에 담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떠먹는 컵두부도 인기다. '풀무원 소이데이'는 스푼만 있으면 바로 떠먹을 수 있는 생식용 두부로 영양가 높은 식물성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어 아침으로 제격이다.

오뚜기는 계란미역죽, 북어죽, 쇠고기죽으로 구성된 '마이스타일' 3종을 선보였다. 끓는 물을 부어 2분이면 먹을 수 있는 컵죽 형태의 제품으로 조리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옛날 방식 그대로 무쇠판에 직접 구워내어 구수한 누룽지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뚜기 '옛날 구수한 끓여먹는 누룽지'도 조리시간이 7분 밖에 되지 않아 바쁜 아침 시간에 이용하기 적합하다.

◆여름철 인기 별미도 간편하게

여름철 대표 인기 별미인 '냉면'과 '콩국수'는 더위에 지친 남편과 아이들의 입맛을 되살리기 위한 인기 별미다. 그러나 육수와 콩국물을 만들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에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메뉴다.

냉면 시장 1위 업체인 풀무원은 올해 '강화도 순무 동치미 냉면'을 출시하면서 집에서 간편하고 냉면을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강화도 순무로 담근 동치미를 30일간 냉장 숙성시킨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에 메밀, 도토리로 만든 구수하고 쫄깃한 생냉면을 함께 담은 프리미엄 물냉면이다.

또 풀무원은 DIY형 제품인 '소가(SOGA) 생냉면, 칡냉면', '소가(SOGA) 동치미 물냉면 육수'를 출시, 면과 소스(육수)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따로 포장함으로써 기호에 맞게 냉면을 직접 만들어 먹고자 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횡성한우육수 평양식 냉면'을 출시했으며 한국야쿠르트와 농심 역시 여름 계절면 시장을 겨냥해 각각 '팔도 비빔면'과 '둥지냉면'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휴가철 주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콩국물 시장에서는 최근 풀무원이 콩 껍질을 분리해 전통 방식 그대로 갈아 만들어 더욱 부드러운 '풀무원 진한 콩국물'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1등급 국산콩만을 선별해 전통방식 그대로 갈아 만든 정통 콩국물 제품으로 생콩을 삶은 후 껍질을 제거하고 뜨거운 물에서 그대로 갈아 입자가 껄끄러움 없이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이 살아있어 입맛 없는 여름, 집에서 간편히 콩국수를 해먹거나 두유처럼 음료로 마셔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부부나 혼자 사는 직장인, 매번 요리하기를 힘들어하는 주부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대형마트 등에서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관련 시장이 커져가는 추세"라며 "초기 패스트푸드식 제품에서 최근 영양까지 풍부한 생(生)제품으로 진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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