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상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장보다 48.3달러(1.7%) 오른 온스당 2949.0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키트코 메탈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짐 와이코프는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으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차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이후 대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 등을 잇달아 밝히는 등 신보호무역주의 방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도 금값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중앙은행의 매입도 계속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와이코프 수석 시장 분석가는 “무역 관세 등으로 경제가 침체하기 시작하면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