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중소기업 "MBK-고려아연, 상호협력 체계 구축" 촉구

입력 2025-02-04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울산·대구·경북·경남 중소기업 2637곳 성명
MBK·영풍 줄소송에 우려…"대타협 나서야"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범영남권 중소기업 단체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 측에 고려아연의 '대타협' 제안을 수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소모전을 멈추고 지역경제를 지켜 달라는 취지다.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등 영남권 연석 협의체는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는 고려아연의 생산적 제안을 수용해 공동 경영의 정신으로 세계 1위 회사를 함께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내용의 성명에는 울산, 대구, 경북, 경남 지역 2637곳 중소기업 회원사가 참여했다.

협의체는 "1월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 최고 경영진의 결단으로 상생과 동반의 메시지가 나왔다"며 "투명한 경영과 상호협력 체계를 즉각 구축해 국민들과 울산 시민들의 우려를 덜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는 지난해 9월부터 MBK·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이처럼 지역 중소기업들이 나선 배경에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협력사와 도급사, 2·3차 연관 기업들의 생존권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로 울산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점도 반영됐다.

협의체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글로벌 대기업들도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고려아연도 대타협 등을 통해 하루빨리 분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을 영위하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집단이 경영권을 가져가게 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환경 오염과 중대재해로 전현직 경영진들이 구속된 부실 적자 기업인 주식회사 영풍은 고려아연을 경영할 능력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울산광역시새마을회, 울산광역시체육회 등 5개 시민사회 및 경제 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향토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 방어는 울산과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를 지키는 중요한 발걸음이 됐다"면서 "MBK와 고려아연은 조속히 분쟁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김기호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기재정정]생산중단
[2025.11.27] [기재정정]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연1회공시및1/4분기용(대표회사)]

대표이사
박기덕, 정태웅
이사구성
이사 19명 / 사외이사 13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8] [기재정정]소송등의제기ㆍ신청(경영권분쟁소송)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49,000
    • -2.73%
    • 이더리움
    • 4,535,000
    • -3.43%
    • 비트코인 캐시
    • 847,500
    • -0.99%
    • 리플
    • 3,043
    • -3.85%
    • 솔라나
    • 197,900
    • -6.21%
    • 에이다
    • 620
    • -6.34%
    • 트론
    • 426
    • +0.95%
    • 스텔라루멘
    • 364
    • -3.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0.62%
    • 체인링크
    • 20,300
    • -4.96%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