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품은 'POS 기기' 시장에 새바람

MS 윈도우가 장악한 포스(POS) 시장에 구글 안드로이드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이 두드러지면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OS 기기의 운영체제 기반이 MS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로 넘어가는 추세다.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은 OS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소프트웨어 설치와 수정, 제거가 쉬워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는 것도 배경이다.

글로벌 POS 시장이 확대되면서 안드로이드 탑재 POS 사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뷰리서치는 POS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149조 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8.3% 성장하면서 260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금관리와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개선, 재고관리 효율화 등이 가능해 식음료와 리테일 분야 POS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포인트모바일이 유일하게 구글과 직접 기술지원 계약을 맺고 구글의 인증과 기술을 제공한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와 태블릿 PC, POS 기기 등 모든 제품을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했다.

또 PMDM(원격 단말기 관리)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POS 기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PMDM 시스템을 이용하면 POS 기기의 시스템 설정과 앱 설치, 단마릭 상태 모니터링,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

현재 대형 아울렛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탑재 POS 기기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대기업과도 테스트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형 유통점과 백화점, 편의점을 대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 아임유와 포스뱅크 등도 안드로이드 기반 POS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