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전고점 돌파..중기추세 확장국면 돌입할까?

입력 2009-07-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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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국내증시는 주말 미국증시의 강세 속에 마침내 전고점 돌파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말 미국증시가 CIT그룹의 파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과 주택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으며 국내증시도 이런 미국증시의 흐름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강한 쌍끌이 매수세를 유입시키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9천억이 넘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적으로 최근 두달동안 이어진 박스권을 돌파하였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흐름이며 수급적으로도 시장의 메이저들인 기관과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아시아 증시의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증시가 금일 해양의 날을 맞이하여 휴장한 가운데 중국상해지수가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그동안의 상승 기조를 이어나가는 모습이었다. 대출자산 급등에 따른 감독당국의 구두경고가 잇따르면서 장 초반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CIT그룹이 회생의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에 재반등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세를 보일정도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하루였다.

그중에 단연 토픽으로 꼽히는 업종은 역시 2분기 실적호전과 더불어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엿보이는 전기전자, IT, 자동차 등의 수출업종이었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00조를 넘는 기세를 이어나가면서 금일도 3%가까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LG디스플레이(4.07%), 삼성SDI(5.39%), 하이닉스(7.05%) 등의 실적 호전주들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지수관련주들인 금융업종들도 시장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상승에 촉매제 역활을 하는 모습이었다. 은행주는 하나금융지주가 7%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증권주는 골든브릿지 증권이 상한가를 가는 탄력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징테마주로는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정부의 스마트미터기 보조금 지급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피에스텍이 상한가에 안착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가운데 비츠로시스(12.14%), LS산전(5.85%), 일진전기(4.56%), 옴니시스템(2.81%)등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또한 신종플루 관련주들은 주말동안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는 소식 속에 중앙백신을 필두로 대한뉴팜, 중앙바이오텍, 제일바이오, VGX인터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소리바다가 정부의 불법 "업로더" 에 대한 규제를 23일부터 본격화 하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상한가 마감하였으며 대원화성은 자산재평가 금액이 시가총액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속에 이틀연속 상한가 마감하였다.

2~3개월 동안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보였던 시장이 6전7기만에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1480p 근처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필자는 그동안 결국은 박스권은 돌파할 것이라는 점과 시간이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하였으며 결과론적으로 지수는 강한 모습을 오늘 보여주었다. 이제부터가 중요한 구간이다. 전고점을 돌파했다고 무조건 방향이 위쪽이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이제는 돌파한 전고점을 지지하는 흐름이 나와주느냐의 문제이다. 사실 돌파보다는 지지흐름이 나와야만 중기적인 상승추세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하게 계속 이어질 수 있느냐의 판단도 중요하다. 외국인들은 사실 1000p부터 강한 매수기조를 보여왔던 주체이다. 지수가 올라가면 갈수록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 차익매물을 기관투자자들이 얼만큼 소화해주느냐에 따라서 이번 전고점 돌파가 다시 한번 상승추세를 확장할 수 있느냐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 현재 코스피 비중을 50%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 비중은 20일선 이탈전까지 홀딩관점으로 대응하시고 코스닥은 현재 비중 50%그대로 유지하면서 120일선 이탈전까지 홀딩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기 바란다.

우리가 기다리던 전고점 돌파는 성공하였지만 마냥 좋아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 할 구간이 지금이 아닌가 싶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할 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장이 형성된 과정 속에서 시장을 쉽게 바라보았다가는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냉정하게 금일 돌파한 박스권 상단의 지지라인의 확인과 기존의 수급동향을 체크하면서 대응하는게 중요하다.

박스권 돌파에 대한 흥분은 하루로 족하다. 지금은 더욱 냉정해 질 때이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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