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넘었는데…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감감무소식’ 답답한 MBK

입력 2024-12-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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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희망 업체 찾기 난항…해 넘겨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

경기불황·노조 리스크·높은 매각가 발목
1조원 수준 높은 몸값…SSM 성장세 둔화
내년 홈플러스 인수 10년…투자금 회수 MBK 초조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에 들어간 지 반 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매각 공회전 이유는 경기불황, 노조 리스크, 높은 매각가 등이 거론된다. 홈플러스는 매각을 진행 중이란 입장이나, 유통업계는 매각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본다.

2일 IB(투자은행)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MBK)는 현재 홈플러스익스프레스(홈플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인수 희망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6월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 매각 의지를 공식화한 지 반년째다. MBK는 6월부터 꾸준히 국내외 유통기업들을 접촉해왔다. 이 과정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쿠팡, 농협의 인수설이 제기됐으나 해당 당 기업 모두 인수를 공식부인하는 촌극을 빚었다. 또 경쟁사 GS리테일도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이곳 역시 인수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사실상 매각 이슈는 해를 넘길 전망이다.

업계는 매각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경기불황과 높은 매각가, 노조 리스크 등을 꼽는다. 현재 홈플익스프레스의 몸값은 8000억 원~1조 원이다. 높은 금리 탓에 투자금을 조달이 쉽지 않고 인수 희망자가 설령 인수를 하더라도 경기불황 속 SSM 사업 성공 여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SSM의 매출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은 1분기 8%, 2분기 3.3%, 3분기 1.8%로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다. 이 때문에 홈플익스프레스가 SSM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매물임에도 인수자가 선 듯 나서기 어렵다는 평가다.

홈플익스프레스는 전국에 약 3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 매출은 약 1조20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 원대 수준으로 건실한 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조 원에 가까운 인수 대금을 지불하고 과연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전통 유통업체도 SSM 성과를 내지 못하는 마당에 경험이 전무한 기업이 인수 후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노조 리스크도 매각을 어렵게 하는 복병이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홈플 노조)는 홈플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을 MBK의 ‘밀실 매각’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형마트 매각이 어렵게 되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SSM 사업부를 팔아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려는 의도라는 게 홈플 노조의 주장이다. 내년이면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지 10년으로, 투자 만기 시점이긴 하다. 앞서 MBK는 2015년 테스코로부터 7조2000억 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홈플익스프레스 부분 매각이 지체되면서 MBK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럼에도 홈플러스는 SSM 매각은 ‘진행형’이란 임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추석 전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각 작업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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