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16년 맡아온 핸드볼협회장 떠난다…지원은 계속

입력 2024-11-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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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팀 창단 등 1500억 넘게 지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출마 예정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핸드볼계에 따르면 29일 최 회장은 임기 만료인 2025년 2월까지만 협회장 직을 수행하고 다음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 16년 동안 핸드볼 활성화, 선진 시스템 구축, 저변 확대 등에 크게 이바지했다.

취임 이후 그는 2009년 핸드볼 발전재단 설립, 2011년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 2012년 여자 실업팀 SK 슈가글라이더즈 창단, 2016년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 창단, 2023년 핸드볼 H리그 출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SK그룹이 핸드볼에 지원한 금액은 총 15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협회장 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핸드볼에 대한 후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의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에 열릴 예정이며, 선거에 앞서 후보자 등록 기간을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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