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가뭄 오나”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9.9만 가구 줄어

입력 2024-11-30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4~2025년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2024~2025년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10만 가구가량 줄어든다. 입주 감소와 함께 분양 물량도 수년째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다. 올 연말까지 예정된 물량(36만3851가구)보다 약 27%(9만9426가구) 줄어든 것으로 2013년 이후 가장 적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물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다.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 중인 만큼 입주물량 감소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 또한 각각 1만2916가구와 1만845가구 감소가 예정됐다.

서울은 8245가구 늘어난 3만5915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울산(911가구)과 제주(511가구)도 입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입주물량이 많이 감소하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신규 분양 물량도 이전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달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일반분양)은 16만6125가구다.

약 한 달 남은 연말까지의 물량을 더해도 20만 가구를 채우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해(13만4057가구)에 이어 2년 째다. 두 해 연속 신규 분양 물량이 20만 가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2~2013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내년 청약 시장에서의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일수록 전략적인 청약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전문가는 “분양 및 입주 물량이 10여 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공급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서울 강남과 경기 일부 공공택지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공급 가뭄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탄핵안' 불성립 폐기…"195표로 의결 정족수 미달" [탄핵 불성립]
  • 韓 "尹대통령 질서있는 퇴진...사실상 직무배제" [탄핵 불성립]
  • 임영웅, "내가 정치인도 아닌데"…尹 탄핵 정국 속 DM 발언에 논란
  • 철도파업 첫 주말 열차 운행률 69.1%…파업 참가율 27.9%
  • 이재명에 신나 테러 시도…경찰 제지로 100여m 앞 미수
  • 尹, 비상계엄 사태 사과..."임기 포함 정국 안정방안 당에 일임"[종합]
  • '흑백요리사2'서 재결합한 백종원ㆍ안성재, 외식업 끝판왕들의 차는? [셀럽의카]
  • 이번엔 명성 회복할까…NC소프트 새 리니지 IP 게임 ‘저니 오브 모나크’ [딥인더게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826,000
    • -1.65%
    • 이더리움
    • 5,570,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3.9%
    • 리플
    • 3,456
    • +4.98%
    • 솔라나
    • 336,300
    • +0.72%
    • 에이다
    • 1,674
    • -1.47%
    • 이오스
    • 1,844
    • -1.76%
    • 트론
    • 445
    • +0.68%
    • 스텔라루멘
    • 687
    • +2.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0,100
    • -3.76%
    • 체인링크
    • 34,410
    • +1.71%
    • 샌드박스
    • 1,243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