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社, 세계 최초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

입력 2009-07-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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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팜텍, 15일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시판 승인 받아

대표적인 희귀 난치병으로 알려진 루게릭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가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발돼 절망속의 루게릭 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바이오제약 기업인 (주)프라임팜텍 (대표이사 회장/발명자 유서홍)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불치병으로 알려진 루게릭병의 치료제(질환억제제)‘유스뉴로솔루션’의 희귀약품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루게릭 병 치료제로 판매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퇴행성 신경 질환 중 가장 잔인하며 파괴적인 루게릭병은 뇌 운동세포의 60%정도가 점진적으로 사멸하면서 신경장애-근육퇴행-운동장애로 진행되는 데, 뇌운동세포의 사멸을 막지 못하면 전신마비가 오며, 결국 죽음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 어느 퇴행성 신경질환보다 병인과 경로가 다양하고 이로 인한 선택적 운동신경세포 사멸속도가 빠른 질환이다.

이번 식약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된 유스뉴로솔루션은 루게릭병 진행 억제제로 담즙산의 일종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Ursodeoxycholic acid)의 분자구조를 변형치 않고 순수 UDCA를 뇌 조직으로 보낸 세계 최초의 매커니즘으로, 운동신경질환을 유발하는 뇌세포 사멸을 억제해 근육 퇴행 진행을 막고 증상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UDCA를 함유한 웅담은 오랫동안 염증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회사에 따르면 그동안 루게릭, 헌팅톤, 파킨슨, 뇌졸중, 망막변성, 척추손상 등 퇴행성 신경 질환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UDCA의 뛰어난 항세포사멸효과, 항염효과, 신경보호효과 등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 UDCA와 같은 담즙산은 그 자체로 뇌혈관장벽을 통과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에 프라임팜텍은 전분을 가수분해한 `말토텍스트린`의 나선형 구조안에 UDCA를 삽입시켜 새로운 분자구조를 개발했고 서울대 신경과 이광우 교수와의 임상에서 순수 UDCA 분자를 뇌로 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발명자인 유서홍 회장은 “그동안 각종 동물임상에서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보인 UDCA는 유스솔루션을 통해 뇌조직은 물론 뇌척수액, 심장, 시신경계 등의 질환 치료에 충분한 양이 분포될 수 있음으로써 루게릭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었다”며“이로써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루게릭 병의 치료제(질환억제제)를 명실상부하게 개발함으로써 불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아주고, 바이오 강국으로 올라설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한편 프라임팜텍은 이번 루게릭 병 치료제 출시를 계기로 헌팅톤, 파킨슨, 알쯔하이머, 다발성 경화증, 심장질환, 뇌졸중, 퇴행성 망막질환, 척수손상, 그리고 희귀 신경질환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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