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금융시장 대외 악재로 '휘청'...증시↓ㆍ환율↑

입력 2009-07-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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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일시적 수급공백...추세적 하락은 아니다"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휘청이며 1370선까지 내려 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1300원대로 올라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0포인트(-3.53%) 급락한 1378.12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 CIT 은행의 파산보호신청 및 2분기 기업실적 악화 우려감에 하락마감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로 출발하며 또 다시 1400선 밑으로 추락했다.

또 김정일 북방위원장의 췌장암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핵 문제의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다시 악재로 떠올랐다.

특히 수급적인 공백현상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거래량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선물시장에서의 대량 매도가 지수급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377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0억원, 1535억원 순매도 한 가운데 투신 역시 1356억원 내다 팔았다.

코스닥시장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22포인트(-3.88%) 급락한 476.0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만이 321억원 순매수 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151억원, 190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국내 증시 폭락, 글로벌달러화 강세 등으로 원달러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10일보다 32.3원이 폭등한 1315원으로 마감됐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지난 주말 미국 CIT은행의 파산보호신청 문제가 등장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곽 연구위원은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현선물 시장에서의 매도공세와 기관과 투신권의 매도속에 수급 불균형이 초래됐다"며 "2주에 걸쳐 상승한 지수를 하루만에 모두 반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하락이 시장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지면서 일시적인 수급 공백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세적인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긴 했으나 프로그램 또한 많이 비워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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