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존재감 키우는 ‘삼성전자’…LG전자 “우리 입지 굳건”

입력 2024-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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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기준 27.2%ㆍ수량 기준 23%
글로벌 TOP 4개 사 중 성장세 뚜렷

▲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OLED TV 시장 점유율은 27.2%로, LG전자(4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니 11.7%, 필립스 3.9% 순으로 높았다.

삼성전자 OLED TV 성장세는 상위 네 회사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2022년 상반기 점유율은 3.0%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상반기 18.4%, 올해 상반기 27.2%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폭풍 성장하고 있다.

반면 시장 1위 LG전자는 2021년 상반기 61.2%의 점유율로 정점을 찍은 이래 2022년 57.2%→2023년 51.6%→2024년 49.4%로 3년 연속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소니와 필립스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각각 6.1%포인트(p), 0.1%p 내렸다.

출하 수량으로 봐도 삼성전자 OLED 성장세는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수량 기준 점유율은 23.0%로, 2022년 2.3%, 2023년 14.7%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했다. 반대로 LG전자의 점유율은 상반기 기준 2021년 63.7%에서 2022년 61.5%, 2023년 55.7%, 2024년 52.6% 등 3년 연속 감소했다.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의 하락세가 시작된 건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재진출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간 LG전자가 독식하던 시장 수요를 삼성전자가 빠르게 차지해 나가고 있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장 사장이 4월 ‘언박스&디스커버 2024’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장 사장이 4월 ‘언박스&디스커버 2024’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서 2013년 OLED TV를 처음으로 출시했지만, 당시 수율 및 비용 문제와 시장 성장성 문제 등으로 기술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10년만에 돌연 국내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다시 시장에 발을 디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OLED TV를 77·65·55형 등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3개 시리즈(SD95·SD90·SD85)에 83·48형 등 2개를 더한 5개 사이즈, 전체 10개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경쟁사 진출로 OLED TV 시장 점유율이 분산될 순 있지만, 독보적인 시장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옴디아에 따르면 상반기 LG전자의 OLED TV 수량기준 점유율은 52.6%로 과반이 넘는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에서는 58%, 1500달러 이상 고급 시장에서는 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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