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와 프로그램, 기관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종가 기준 141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의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수는 전일보다 1.55%(21.59p) 오른 141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소비심리 악화와 모기지 연체율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과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및 기관 순매수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해 이날 고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종료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5억원, 1582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2273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197억원, 514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711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5% 급락한 의료정밀과 약보합을 기록한 화학,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이 6% 이상 급등했으며 금융업과 보험,건설업, 증권, 통신업이 3~4% 강세를 보였다. 또한 섬유의복과 기계, 전기가스업, 유통업, 전기전자, 철강금속도 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여 KB금융이 8% 이상 폭등했고 현대중공업과 신세계, 신한지주도 3~4%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SK에너지, LG화학이 2~3% 떨어졌고 현대차와 KT&G도 1% 이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KB금융과 외환은행이 인수합병 기대감에 각각 8%대, 6%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신한지주도 실적개선 기대에 4% 초반 강세를 기록했다.
신성홀딩스는 태양전지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계열사인 신성ENG, 신성FA와 함께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쌍용차는 노조파업으로 6월 차량 판매가 217대에 그쳤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5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90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