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오야오얏,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못난이 자두' 재탄생

입력 2024-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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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소비 트렌드는 '가치 소비'다. 자신이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거나 개인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소비하는 행위를 뜻하는데, 이러한 가치 소비를 부추기는 제품 중 하나로는 '못난이 농산물'이 있다.

못난이 농산물은 농산물 표준 규격에서 벗어나는 등급 외 농산물이다. 맛과 영양소는 일반 농산물과 큰 차이가 없지만, 모양, 크기, 흠집 등으로 인해 유통되지 못하는 농산물로 이를 폐기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못난이 농산물에 주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못난이 농산물을 넘어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탄생한 푸드 리퍼브 제품까지 주목하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폐기되는 못난이농산물을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주식회사 오야오얏이 있다. 오야오얏은 김천의 못난이 자두를 가공하여 철없는자두떡과 철없는자두청, 오얏커피, 김천샌드, 오얏스파클링 등의 상품을 만들어 판매 중이다. 버려지는 농산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을 넘어 식품 폐기물 감소,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흠과 및 낙과로 힘든 농가들의 상황을 듣고 한두 농가에서 저렴하게 김천 자두를 구매해 가져와 카페를 위한 자두청을 만들던 것이 시작이다. 이후 해마다 자두 농가에서 연락이 왔고, 이제는 농가와 계약을 맺어 못난이농산물을 전량 수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북 농가와 상생을 실현하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출 일부를 지역아동센터에 후원하거나, 지역사회 관광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자 여성기업이다.

오야오얏이 못난이 자두로 재탄생시킨 상품들은 회사에서 운영 중인 카페 철없는자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철없는자두떡은 못난이 자두를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자두 앙금을 만들기 위해 자두를 건지로 만들어 직접 제조한다. 철없는자두청은 후무사, 추위, 대석, 홍로센 등 4가지 이상의 자두가 들어간 풍미 좋은 자두청이다.

오얏커피는 자두청과 앙금을 만들 때 발생하는 자두 껍질을 버리지 않고 2차 가공해 자두의 풍미를 살린 스페셜 커피 백이다. 김천샌드는 자두, 포도, 호두 등 3가지 김천 특산품을 한 상자에 담은 버터쿠키샌드이며, 오얏스파클링은 카페의 인기 메뉴인 자두에이드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파클링 과즙 캔 음료다.

업체 관계자는 “버려지는 못난이 자두를 활용,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탄생시킨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라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경북 농가와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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