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기회의 땅’ 아프리카…통상협력·정책금융 확대해야”

입력 2024-06-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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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중심으로 협력관계 구축해야
아프리카 투자 위한 정책금융 확대 필요
지역·국가별 맞춤형 통상협력 방안 찾아야

▲한-아프리카 협력 유망 산업분야.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한-아프리카 협력 유망 산업분야.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4일 한국과 아프리카의 중점 협력분야로 △소비재 제조업 △광물 및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을 제시했다.

한경협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한-아프리카 신산업 협력분야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 지역 간 맞춤형 통상협력 세분화 △아프리카 투자·진출 지원 정책금융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 코발트 등 핵심 자원이 풍부한 곳이지만 아직까지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은 저조한 상태다.

한국의 교역 규모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이며, 한국의 세계 직접투자 규모에서도 아프리카 비중은 0.5%에 불과하다.

이는 아프리카가 지리적으로 멀고 낯선 시장이며,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과거 자원개발 및 인프라 위주에 그치거나 공적 원조 등의 개발 협력 대상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한국-아프리카 간 성공적인 협력 관계 구축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같은 고위급 협의체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봤다. 또한, 더 나아가 민간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협은 또한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 및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진출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OECD 정책금융 지원 가능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어 기업 대출 및 정책금융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한경협은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선 국제개발금융기관 및 다자개발은행의 재원을 활용하는 경험 축적, 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국제개발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외에도 국가별 맞춤형 통상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한국이 모로코, 탄자니아 등과 추진을 논의 중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제시됐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국가 간 무역장벽 해소 외에도 상대국에 대한 개발지원, 기술이전 등의 종합적인 협력 강화가 목표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전통적인 분야 외에도 신산업 분야 진출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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