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식히는 주목할 만한 알바

입력 2009-06-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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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부터 수영장까지 일자리도 다양

여름방학을 앞둔 대학가에는 벌써부터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대학생들의 구직 열기가 뜨겁다. 6월 들어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에 등록되는 이력서 수는 하루 평균 약 1775건. 지난 달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이력서 신규 등록수 1211건 보다 약 47%가 증가했다.

실제로 6월 셋째주 특정일을 기준, 알바몬에서 열람할 수 있는 공개 이력서는 9만 7천여 건. 지원 가능한 공고수 4만 3천여건과 비교해 보면 평균 2.3대 1의 경쟁을 뚫어야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다. 여기에 비공개 상태의 이력서로 아르바이트 구직에 나서는 잠재 구직자까지 생각해 보면 실제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경쟁률은 훨씬 치열할 수 있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아르바이트 구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신속성’과 ‘정보력’이다. 다른 구직자들보다 빨리 좋은 구직정보를 찾아내고, 이에 빨리 지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방법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미리 이력서를 작성해두고, 각 지원기업에 맞춰 조금씩 이력서를 수정해 제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올 여름, 구직자들이 눈여겨볼만한 아르바이트 채용정보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피서지의 대명사, 해수욕장에서 보내는 뜨거운 여름 알바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피서지는 단연 해수욕장일 터, 이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으면 돈과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르바이트는 다름 아닌 인명구조요원. (사)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는 인천 옹진군 7개면의 해수욕장에서 근무할 안전요원을 모집한다.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이나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소지한 경우 학력과 성별,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급여는 월 150만원, 급여 외에 숙식이 제공되며 4대 보험에도 가입된다. 이러한 자격 조건을 뚫고 해수욕장의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어렵더라도 쉽게 낙담하는 것은 금물. 인근 상가와 펜션, 찜질방 등에서도 매장관리, 서비스 등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이 경우 손님에게 물건을 팔거나 매장관리 등의 일을 맡기며, 파라솔을 피거나 대여하는 등의 업무도 주어진다.

◆리조트와 호텔, 수영장 아르바이트 줄줄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시설관리와 영업준비에 들어가는 주요 리조트와 호텔에서도 알바생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게스트하우스, 평창 코업스위트하우스 리조트, 그랜드하얏트호텔, 레그랜드 펀비치 워터파크 등 주요 호텔과 리조트 등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주요 모집 분야는 라이프 가드와 고객접객, 안내, 서비스와 수영장 등 시설관리, 비치타월 대여, 연회장 등 식음팀 직원 등이 있다.

◆'짧고 굵게', 캠프 스태프

여름방학 기간을 오로지 아르바이트로만 보내는 게 조금 억울하다면,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달 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전력을 다해 일하고 일급 6만원 내외의 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캠프 알바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한 방법. 수영, 영어, 과학 등 다양한 테마로 이뤄지는 캠프에 참여해 아이들을 인솔하거나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태프로 일하게 된다. 경원대학교 국제어학원 주니어스쿨에서는 영어회화 캠프기간 동안 어린이 보호 및 차량지도, 안전지도 업무를 담당할 보조 교사를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총 모집인원은 8명. 충북 화양동관광농원에서는 유아캠프장 캠프도우미를, ㈜능률영어사에서는 영어캠프 보조교사를 모집 중에 있다.

◆사계절 이색 알바의 보고, 놀이동산 알바

계절과 관계 없이 언제나 인기 있는 놀이동산 아르바이트도 여름방학을 앞두고 알바생 채용이 더욱 활발해졌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하니랜드 등 주요 놀이공원에서는 각 부문별 아르바이트생을 상시 채용하고 있다. 어린이 대상 테마파크 역시 활발한 채용으로 구직자의 시선을 모은다. 어린이 실내 테마파크 티오비보에서는 역할부스 체험교사를 모집한다. 또 브래뉴커뮤니케이션도 8월 23일까지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되는 키즈모터쇼의 진행을 도울 아르바이트생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그 외 여름시즌 특수를 노린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수영복 및 비치웨어 피팅모델과 상품사진 수정 및 등록 업무를 담당할 사무보조 알바생 채용공고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여름레포츠인 수상스키와 관련 가이드와 수상안전요원, 매장 렌탈 직원 채용이 늘고 있다. 여름철 몸매관리를 위한 고객들을 위한 헤어피부샵이나 헬스장, 찜질방과 더위를 피해 일할 수 있는 극장과 사무실 아르바이트도 여름철에 노려봄직한 아르바이트다.

알바몬 관계자는 “해수욕장에서의 아이스크림 판매와 같은 일부 일자리에서 기본급 없이 수당만으로 급여가 지급되는 경우 사실상 최저임금도 못 받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물건을 가져가기 전 해당 물건에 대한 값을 요구하는 등의 선불금을 요구하는 경우 판매로 이 비용을 메우기 힘들어 결과적으로 금액을 떼이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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