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前 직원들 옹호글 등장

입력 2024-05-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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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갑질' 의혹에 침묵하는 가운데, 그를 향한 옹호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등에는 강 대표에 대한 옹호 댓글이 올라왔다.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A 씨는 "지금까지 나온 내용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라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며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냐. 공인이니까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냐"고 반문했다.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나눠줬다는 폭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A 씨는 "스팸 선물 세트를 시켰는데 배송 중 가방이 찢어지고 파손됐다. 환불하고 재주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며 "그리고 일반 배변 봉투가 아닌 배변 봉투 상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 직원이라고 밝힌 B 씨는 "대표님 내외분들은 저희를 항상 최우선적으로 챙겨주셨으며,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셨다"며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코 직원들 감시용으로 쓴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화장실 이용 시간을 통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있던 것뿐"이라며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퇴사했지만, 아직도 두 분께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 대표는 한 구직 사이트에 등록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후기 글이 확산하면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에게 가스라이팅이나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괴롭힘을 가했다는 주장 등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강 대표가 출연 중이던 KBS '개는 훌륭하다'는 방송 당일 긴급 결방을 결정했다. 강 대표의 입장을 기다리면서도 추가적인 결방 여부나 출연자 교체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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