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서 온몸 멍든 채 사망한 여고생…국과수 "학대 가능성 있다"

입력 2024-05-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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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교회에서 숨진 여고생에게서 학생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날 A(17)양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는 “사인은 폐색전증(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생기는 질환)으로 추정된다”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또한 “학대 가능성이 있다”라는 취지의 소견도 경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양을 학대한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여성 신도 B씨(5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A양은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교회에서 밥을 먹다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A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4시간 뒤 결국 사망했다.

당시 A양의 몸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고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다음날인 16일 교회에서 기거하던 B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해당 교회 측은 학대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이며, A양의 신체에서 발견된 멍은 자해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B씨에 대해서는 A양의 자해를 막고 도움을 주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A양은 어머니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어머니의 지인인 B씨에게 맡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양은 전입신고는 물론 등교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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