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된 김값’…월평균 도매가 1만 원 첫 돌파

입력 2024-05-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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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ㆍ성경식품ㆍ광천김 등 가격인상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김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김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마른김 도매가격이 1년 만에 80% 치솟아 월평균 1만 원을 넘어섰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용 김(중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 89원으로 작년 동기(5천603원)보다 80.1% 상승했다.

김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것은 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가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김밥용 김 월간 평균 도매가격은 2022년만 해도 5000원을 밑돌았지만 지난해 2월 5000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9월 6000원대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도 1월 6649원에서 3월 9893원으로 가파르게 올랐고 4월에 역대 최초로 1만원 벽마저 깼다.

이달에도 김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김 도매가격이 올해 12월까지는 1만∼1만1000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른김 원료인 물김의 산지 위판가격은 지난달 평균 ㎏당 2362원으로 1년 전(980원)보다 141% 증가했다. 김 재고량은 지난달 기준 4900만 속으로 1년 전보다 25% 적은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7% 적다.

올해 들어 김 가격은 급등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늘었다. 2024년산 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억4940만 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지난달 김 수출량은 1007만 속으로 전달보다 3.1% 늘었고, 작년보다 2.5% 많았다.

김 가격이 오르자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맛김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마트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김 가격을 11.1% 올렸다. 조미김 전문업체인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도 지난달 김 가격을 잇달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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