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대선서 44세 야당 후보 사실상 승리…석방 약 2주 만에 당선

입력 2024-03-26 1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예, 90% 개표 결과 과반 득표
“겸손하고 투명하게 통치할 것”
여당 후보·현 대통령도 축하

▲25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에서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다카르/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에서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다카르/로이터연합뉴스

세네갈 대통령 선거에서 44세의 야당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세네갈 최연소 대통령이 탄생하고 12년 만의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네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약 90% 개표 결과 파예 후보가 약 53.7%, 여당 공화국연합당(APR)의 아마부 바 전 총리가 36.2%의 득표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약 71%로 집계됐다.

파예는 당선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세네갈 국민은 나를 선택함으로써 과거와 단절하기로 결정했다”며 “겸손하고 투명하게 통치하고 모든 부패와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바 전 총리는 파예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당선을 축하하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바 전 총리는 “세네갈 국민은 민주주의의 건전성을 강화했다”며 “나는 파예가 우리나라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키 살 대통령도 파예를 당선자로 지목하며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사법부를 모독하고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구금된 파예는 14일 대통령 사면으로 석방됐다. 감옥에서 나온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 것이다.

파예는 이번 대선에 명예훼손 유죄 판결로 출마가 금지된 우스만 송코 파스테프(PASTEF) 대표를 대신해 출마하게 됐다. 두 사람은 부패 척결 및 경제 우선 공약을 내세우며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현재 세네갈 인구의 60% 이상은 25세 미만이다.

세네갈 싱크탱크인 아프리카좀센터의 알리우네 티네 설립자는 “감옥에서 대통령 궁까지 간 것”이라며 “(세네갈은) 아프리카의 모든 제도를 흔들고 사회를 뒤흔든 민주주의의 질병을 견뎌낼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성덕 됐다!" 정동원, '눈물의 여왕' 보다 울컥한 사연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3,000
    • +1.4%
    • 이더리움
    • 4,768,000
    • +6.17%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2.51%
    • 리플
    • 753
    • +1.48%
    • 솔라나
    • 206,400
    • +5.15%
    • 에이다
    • 682
    • +4.12%
    • 이오스
    • 1,184
    • -0.08%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7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3.57%
    • 체인링크
    • 20,640
    • +1.38%
    • 샌드박스
    • 668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