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백내장

입력 2009-06-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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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백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서도 대표적 노인성 질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노년 백내장은 1분기 병원에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질환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이 이제 중년층까지 위협하고 있다.

빛사랑안과가 2001~2005년 수술을 받은 2694명의 백내장 환자를 조사한 결과 511명, 즉 4명 가운데 1명은 5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높은 51세 이상의 노인성 환자들과 달리 이들 중장년층 환자는 87%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젊은층 백내장의 발병 원인과 예방법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백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거나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수가 많다. 이 병원 이동호 원장은 백내장의 발병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외 자외선과 성인병이 꼽히고 있다”며 “중년층 백내장 환자의 경우 남성이 상대적으로 활동력이 왕성하고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성인백내장은 노인성 백내장과 달리 육안으로 판별하기 힘들다. 노인성 백내장은 수정체 전체가 혼탁해지지만 성인백내장은 동공부분에 작게 흰 반점이 생기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공에 생긴 반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노인성 백내장 환자는 종일 흐릿하다고 호소하는 반면, 성인백내장 환자는 야외에서나 야간운전시에만 불편을 호소한다. 또 충혈이나 염증 등의 부수적인 증상도 없다. 20~40대에 발생하는 백내장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만 사전 발견이 가능하다.

백내장은 초기에는 안약이나 복용약으로 치료하지만, 약물 치료는 완치보다 진행을 늦추는 수준에 불과하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50세 이하에서는 당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수술을 받기보다는 한 번 더 고려하는 편이 낫다.

이 원장은 “50세 이하 백내장환자는 백내장이 있더라도 당장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정기적 검사를 통해 진행정도를 파악하는 선에서 최대한 수술 시기를 늦춰잡는 게 좋다”고 권했다. 성인백내장은 노안이 진행되기 전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만큼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햇빛이 강할 때는 자외선이 차단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있는 사람은 꾸준히 식이요법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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