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대, SK행복나눔재단에 시각장애 고등학생 점자 학습자료 무상 지원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권 향상 위해 내신대비 전문 플랫폼 족보닷컴의 학습 콘텐츠 1년 무상 지원

▲시각장애 학생이 교육지대와 세상파일이 지원한 점자 모의고사 자료를 학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행복나눔재단)

교육지대(대표 우희철)와 SK그룹 사회공헌재단이 협력해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권 향상을 위한 점자 학습자료 제작 및 제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비장애 학생들은 출판사, 수준별, 다양한 문제집과 자습서를 쉽게 접하여 학습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시각장애 학생들은 제한된 점자 교과서와 문제집으로 학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필요한 자료가 있을 경우, 개별 신청을 통해 점자본을 제작해야 하지만 긴 제작기간(약 4~5개월 이상)으로 학습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행복나눔재단의 세상파일팀은 2022년부터 점자 자료의 제작 및 제공 방식을 개선하여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 기회를 높이는 ‘시각장애 학생 점자 학습자료 제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한 교육지대는 대표 서비스인 ‘족보닷컴’을 통해, 내신과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족보닷컴 1년 무료 이용권을 지원했다. 세상파일팀은 해당 콘텐츠 일부를 점자 자료로 변환하여 시각장애 고등학생 20명에게 점자 콘텐츠를 전달했다.

프로젝트 담당자인 여혜진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매니저는 “그동안 고등학교 3학년 시각장애 학생들이 모의고사 볼 수 있는 횟수가 비장애 학생 대비 턱없이 부족해 안타까웠지만, 이번 족보닷컴의 학습자료 지원을 통해 총 16회분의 학습 콘텐츠 지원이 가능했다”며, “원본자료를 hwp로 제공받아 점자로 변환하는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행복나눔재단 제공

족보닷컴의 학습콘텐츠를 제공받은 고1 김지원(가명) 학생의 어머니는 “지원이는 전맹이지만 다행히도 빛을 볼 수 있고, 국어교사라는 빛나는 꿈도 가지고 있다”며, “학습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 쌍둥이 언니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학습자료의 양을 보며 부모로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시험기간마다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해 족보닷컴 학습 콘텐츠를 음성으로 변환해 공부해왔는데, 이번 기회로 점자로 된 학습자료를 지원받아 시험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고3 학생 박아인(가명) 어머니는 “초등학교 6학년 시기에 급성 녹내장으로 실명한 후에도 아인이는 점자 교재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능을 대비할 때, 필요한 모의고사 점자 자료가 부족해 늘 답답했었다”며, “교육지대와 SK행복나눔재단의 지원으로 고3 새 학기를 걱정 없이 맞이하게 되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희철 교육지대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족보닷컴의 콘텐츠를 점자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교육지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높이고, 이를 지원하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