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퇴근' 푸바오에 오열…팬들 달래던 강바오도 송바오도 눈물

입력 2024-03-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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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푸바오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간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푸바오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간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 모습에 팬들뿐 아니라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도 눈물을 보였다.

3일 국내 최고 자연 번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날에 수많은 팬이 모였다. 에버랜드 입구는 개장 전부터 일명 ‘오픈런’을 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고, 대기 시간은 400분까지 늘어났다.

푸바오는 그저 해맑았다. '푸바오 할부지'로 큰 인기를 끈 강바오(강철원 사육사)와 송바오(송영관 사육사)의 꽃다발과 대나무 장난감 선물을 가지고 놀며 평소처럼 장난스레 뒹굴었다.

푸바오는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뒤 4월 3일 중국에 돌아간다.

이날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과 퇴근 모습을 지켜본 팬들은 쉬이 돌아가지 못했다. 개장 시간이 끝난 판다월드 밖에서 눈물을 흘리며 서 있었다.

이를 지켜본 강 사육사는 팬들 앞에 섰다. 그는 "집에 안 가고 뭐 해요? 집에들 빨리 가야지"라며 "푸바오, 잘 돌보고 준비 잘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30일 후에 또 울어야 하잖아요"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강 사육사는 "오늘은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시고, 루이, 후이(푸바오 쌍둥이 동생) 보러 안 오실 건가요? 우리 그때 또 만나면 되잖아요"라며 "저도 오늘 아침 루이, 후이한테 그랬다. 아이고, 너희가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팬들 또한 "울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함께 울었다. 30일 뒤의 푸바오와의 '진짜 이별'에 대한 슬픔과 루이와 후이에 대한 고마움이 동시에 섞였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눈물짓던 강 사육사는 감정을 추스른 뒤 "그만 울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라며 90도로 꾸벅 인사한 뒤 자리를 떴다.

송 사육사도 마찬가지였다. 팬들 앞에서 송 사육사는 "오늘은 여러분이 푸바오와 인사를 나누는 날이니만큼 제가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SNS 등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저 눈물만 난다", "푸바오 행복했으면", "할부지들이 제일 슬프실 것", "귀한 손녀 떠나보내는 심정 말로 다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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