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은행들이 유동성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지불능력 우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평가했다.
FT는 8일(현지시간) 은행간 대출 지원과 스왑라인 개설 등에 대해 "한국 은행들이 한국 정부보다도 위기를 잘 견뎌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은행들의 유동성 충격은 끝났지만 지급능력 우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게 FT의 판단이다.
특히 '지난주 2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KB금융지주를 언급하며, 신용카드 대손충당률은 282%로 안정적인 반면, 해운이나 건설사등 기업대출에 대한 대손충당률은 100%로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신한지주가 지난 3월 자체적으로 10억달러를 조달한 것처럼 국민은행도 정부 보증의 자본확충기금을 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