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다국적 기업 아시아 본부 유치전서 홍콩 압도

입력 2024-02-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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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싱가포르 4200곳, 홍콩 1336곳
MS, 구글, 화웨이 등 싱가포르 선택
서방과 우호 관계, 정부 인센티브 등 주효

▲싱가포르 파시르 판장 터미널에서 16일 컨테이너 선박이 보인다. 싱가포르/AFP연합뉴스
▲싱가포르 파시르 판장 터미널에서 16일 컨테이너 선박이 보인다. 싱가포르/AFP연합뉴스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 유치전에서 싱가포르가 라이벌 홍콩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세운 다국적 기업은 총 4200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홍콩은 1336곳에 불과했다.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설치한 대표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덱스 등이다. 특히 틱톡과 니오,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마저 홍콩 대신 싱가포르에 거점을 뒀다.

싱가포르가 홍콩을 압도한 이유로는 외국 기업을 향한 정부의 인센티브와 코로나19 기간 홍콩보다 유연했던 방역책, 홍콩보다 낮은 법인세율 등이 거론됐다. 반면 홍콩은 중국 정부의 통제가 강화하면서 글로벌 금융 허브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홍콩은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로 선택받는 경쟁에서 패했다”며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서방과 나은 관계, 더 넓은 인재 풀, 다각화한 경제와 세금 인센티브 때문에 싱가포르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해당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안정성과 자유 측면에서 싱가포르를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싱가포르가 향후 5년 동안 홍콩보다 더 많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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