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의 투자코치] 조정기간 지금이 매수에 적기

불확실성 있지만 안정적 주가 흐름 기간 조정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주식시장은 5월 중반 이후 횡보하고 있다. 주가 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도 1200원 중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가격 변수의 단기 흐름에 대한 해석을 불확실성이 있지만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미국의 재정 적자 악화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적자 악화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가 나타나지만 실제 금리상승은 장기채권에 국한될 뿐 회사채 등 크레디트 채권, 리보 수익률의 안정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크레디트 스프레드 안정은 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두 가지 정도로 보여지는데, 첫째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내 펀더멘털 상황과는 무관한 흐름을 보인 지 오래 됐다.

6월 만기일 부담은 프로그램 물량 출회 가능성인데, 매수차익잔고가 2009년 3월 주가상승이 나타나기 이전 수준까지 낮아졌다. 프로그램 물량 출회를 외국인이 원활하게 소화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는 선물 저평가에 의한 백워데이션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현물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시점이었으나 6월 만기일 이후 베이시스가 정상화되면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점에서 수급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듯 주식시장에 단기적인 불활실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하게 볼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을 설명하는 중요한 변수인 경기 및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과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물량을 원활히 소화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상승의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 기간조정을 보이고 있는 현재는 주식매수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