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진 위해 ‘토익점수 위조’ 국방과학硏 직원…기관 적발만 3번째

입력 2024-02-05 06:00 수정 2024-02-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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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심사 과정서 위조된 토익 성적표 제출…경찰 고발 조치
2014년‧2022년 이어 3번째 적발…“정직 등 중징계 불가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정문.  (뉴시스)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정문. (뉴시스)

국내 유일의 국방연구개발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직원이 승진하기 위해 토익 성적표를 위조해 제출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관에서는 승진 관련 토익 점수 위조 사례만 3건에 달했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ADD 감사실은 최근 특별감사를 벌여 2024년 승급심사 당시 위조된 증빙자료를 제출한 직원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중징계 처분을 내려달라고 연구소에 요구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인재관리실은 지난해 11월 영어 관련 증빙자료 관련 조사를 요청했고, 감사실이 조사에 나서 A 씨의 토익 성적표 위조 사실을 확인했다. ADD 승진 과정에서 토익 점수는 필수 요건이다.

연구소에서는 이전에도 직원 2명이 위조한 성적표를 제출하다 적발된 바 있다. 2022년 한 직원이 승급심사를 위해 위조된 토익 성적표를 제출한 사실을 파악한 후, 연구소는 경찰에 고발장을 내고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해당 직원은 지난해 4월 법원에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에는 입사 당시 토익 점수가 만료됐음에도 지원서에 시험일자를 위조한 뒤 제출해 최종 합격한 직원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당시 감사원은 이 직원을 사문서 변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이후 해당 직원은 연구소를 자발적으로 퇴사(의원면직)했다.

ADD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징계 절차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 구성원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투명성을 올리고자 하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자체 감사를 통해 증빙자료 확인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적발된 사안”이라며 “잘못된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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