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10년만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서 신기록…이상화 넘었다

입력 2024-01-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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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10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빙속 여제’ 이상화를 넘어선 기록이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전체 순위로는 5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민선의 이번 기록은 2022년 12월에 세웠던 개인 기록(1분13초79)을 0.37초나 앞당겼으며 이상화가 2013년 9월 캐나다 폴클래식 대회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은 경기장이 해발 1425m의 고지대에 있어 상대적으로 공기 저항이 덜하고 특유의 건조한 날씨와 완벽한 빙질 관리로 각종 신기록이 쏟아지는 경기장으로 유명하다. 이상화도 이곳에서 2013년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3위인 17초67에 통과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으나 600m 구간에서 4위로 쳐지는 등 뒷심이 살짝 무너지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우승은 1분13초08에 결승선을 끊은 키미 고에츠(미국)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유타 레이르담(1분13초17), 동메달은 펨커 콕(1분13초21·이상 네덜란드)이 거머쥐었다.

김민선은 경기를 마친 뒤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 한국 기록을 세워 매우 뿌듯하다”며 “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5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22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랭킹 2위(400점)로 에린 잭슨(미국·434점)에 살짝 뒤져있으나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이후로 8번의 레이스에서 금2·은2·동2개를 따내며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선은 다음 달 2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500m 역전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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