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KT와 고영표는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과 총액은 5년 100억 원 규모로 발표가 목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5년 최대 90억 원), NC 다이노스 구창모(6+1년 최대 132억 원)를 웃도는 조건이다.
고영표는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KT ‘창단 멤버’다. 2015년 1군 데뷔 후 불펜과 구원을 오갔던 고영표는 군 복무 뒤 복귀한 2021년부터 진가를 드러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가다듬으며 그해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로 데뷔 첫 10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이어 최근 3년간 총 63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뷰캐넌(62회)을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KT는 이번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고영표를 조기에 잡기 위해 다년계약을 추진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 (이번 계약에) 상당히 큰 의미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고영표는 우리 팀의 상징적인 선수”라며 “기록적인 부분도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이 성사될 시 고영표는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KT의 첫 비FA 다년 계약 대상자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