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딸기’ 시설 하우스 침입, 400kg 훔쳐간 도둑…범인 잡고보니 이웃이었다

입력 2024-01-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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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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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농가에서 딸기를 대량으로 훔쳐 달아났던 50대가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에 덜미를 잡혀 구속됐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네 주민의 농가를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해서부경찰서는 김해시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서 딸기 수백kg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김해시 한림면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 들어가 딸기 약 390kg(시가 78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주민인 A씨는 평소 딸기 하우스에 잠금장치를 잘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 그는 인적이 드문 밤 시간대 플래시를 들고 들어가 범행 때마다 10여 바구니씩 담아 자기 차에 싣고 달아났다. 이후 날이 밝으면 김해시와 밀양시 주점 등에 한 바구니당 5만 원씩 주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수 절도 전과를 가진 A씨가 여러 번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두세 시간에 걸쳐 조심스럽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초 피해 농민들은 딸기를 도난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올 초 시와 경찰 등에 2t가량 약 2500만 원어치를 절도 당했다고 신고했으나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약 400kg이 사라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타고 다닌 차량 동선을 추적해 김해시 한 주점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공범과 여죄 여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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