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제약사’ 되는 대원…백인환 대표 ‘3세 경영’ 시험대

입력 2024-0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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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1-2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대원제약 오너 3세 백인환 사장이 부친 백승호 회장의 배턴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이 무르익었다. 올해 40세의 젊은 대표가 연매출 5000억 원대로 발돋움한 대원제약의 추가 성장을 어떻게 견인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해 3분기 누적 3861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 원 돌파가 가시화됐다.

‘코대원’과 ‘펠루비’ 등 감기약이 핵심 품목인 만큼 4분기는 회사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연간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액 5196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1958년 설립된 대원제약은 설립 65년 만에 연매출 5000억 원 고지를 넘게 되면서 국내 제약업계의 튼튼한 허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단 것이 안팎의 평가다.

이런 시점에 백 회장의 뒤를 이어 회사의 대표에 오른 백 사장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중책을 짊어졌다. 숙부인 백승열 부회장과 각자 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시험대에 올랐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사진제공=대원제약)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사진제공=대원제약)

백 사장은 1984년생으로 2011년 대원제약에 입사했다.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 주요 부서를 두루 맡으며 2019년 전무로 승진하고, 2021년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23년 1월 1일 자로 부사장 직급을 건너뛴 채 사장으로 승진했다.

3세 경영의 기초를 닦는 동안 대원제약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 2000억 원대였던 연매출은 2022년 4789억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백 사장은 일반의약품(OTC) 사업에 진출해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연매출 300억 원대 제품으로 육성하면서 회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지난해는 ‘코대원에스시럽’이 유비스트(UBIST) 처방액 518억 원을 기록하면서 진해거담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주요 품목의 적응증 확대 및 마케팅에 집중해 블록버스터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 백 사장은 사업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1월 화장품 브랜드 ‘SNP’로 잘 알려진 에스디생명공학의 주식 65.25%를 400억 원에 인수, 올해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 과정에서 대원제약은 한 차례 더 몸집을 불릴 기회를 맞이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제품 등 화장품과 함께 개별인증원료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진행해 2021년 인수한 건기식 자회사 대원헬스케어와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수익성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는 어린이 해열진통제 ‘콜대원키즈펜시럽’ 회수 이슈가 발생하면서 외형은 성장해도 수익성은 전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는 적자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백 사장이 이를 추가 성장을 향한 단기적 훼손에 그치게 한다면 대원제약의 3세 경영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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