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2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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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이 미국 자동차업계의 운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한데다, 양호한 경제지표의 발표로 미 경제 안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급등했다.

1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21.11P(2.60%) 상승한 8,721.4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73P(2.58%) 오른 942.8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54.35P(3.06%) 올라선 1,828.6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불확실성의 제거로 받아들여 진데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미 경제 안정에 대한 기대를 높인데 고무돼 급등했다.

101년 역사의 GM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날 뉴욕 파산법원에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 정부는 구조조정을 거쳐 새로 출범할 GM의 지분을 약60% 소유하게 되고, 캐나다 정부는 12%, 채권단은 10%,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7.5%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

전문가들은 GM이 예상대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며, 이는 불확실성의 제거로 받아들여 졌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돼 미 경기침체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기대를 부추겼다. 미국의 지난 4월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월가 예상치인 0.2% 감소를 상회했다.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40.1에서 42.8로 개선됐고, 4월 건설지출은 0.8%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9%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제조업이 안정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가 나온 것도 세계 경제 안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중국의 5월 PMI는 53.1을 기록해 전월의 53.5에 비해 0.4P 하락했지만, 3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제가 팽창 국면에 있음을 나타낸다.

란츠 어소시에이츠의 앨런 란츠 사장은 “그린슈츠(Green Shoots)의 징조가 나타났다”며 “중국 관련 지표가 가장 큰 호재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이 신흥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작동할 것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산보호를 신청한 GM과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씨티그룹은 다우지수의 구성 종목에서 퇴출당했다. 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와 보험업체인 트래블러스가 GM과 씨티그룹을 대신해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 ■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에 따른 수혜주를 노려라!

금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런데 그 내면을 살펴보면 지표들이 그렇게까지 호전되었다고 볼 수는 없으며, 단지 불확실성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상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서 과거로 회귀할 수는 없다. 신용을 통해 무분별한 소비를 하고 주택을 구입하던 시절로 돌아가기에는 쓰라린 아픔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엄청난 소비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강한 모습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된 것을 뜻하는 것이라 해석해야 한다. 그 동안 시장에 의해 짓눌려 있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매수로써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경기회복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 어떠한 종목을 노려야 하는 것일까?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현대차일 것이다. GM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고용악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전반적인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현재 4%대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이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있으면서 성능까지 보장할 수 있는 현대차의 매력을 높여놓을 것이다.

두 번째로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수요 및 항공운송 증가 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 동안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위축되어 있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반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

이들은 비행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타격을 우려했으나 그리 큰 타격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해외운임에 대해 동결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부로 인상을 한 점을 놓고 본다면 매출측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좀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결국은 시장의 상황에 맞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의 흐름을 보고 맥을 짚어내 공략한다면 수익률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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