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사근동 일대, 청계천 품은 526가구 규모 주거단지 ‘탈바꿈’

입력 2023-12-28 11: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근동 293번지 일대 배치계획안 (자료제공=서울시)
▲사근동 293번지 일대 배치계획안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성동구 사근동 일대가 배후녹지와 청계천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28일 서울시는 ‘사근동 293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지 일대는 구릉지에 위치해 지형의 단차로 차량 및 보행 접근이 어려웠다. 또 막다른 도로, 옹벽 등으로 고립돼 주거환경 정비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따라 사근동 293번지 일대는 주변 지역과의 경계를 허물고 청계천을 품은 최고 35층 내외, 약 52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먼저 청계천과 한양대 녹지에 면한 자연 친화적 입지 특성을 활용해 한양대 산책로와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주변 지역과 이어지는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단지 안에서 청계천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마장역세권~한양대 산책로~단지 내 보행동선~청계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가로와 외부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계천변 주동은 고층부에 수변 조망 특화 세대를 계획해 청계천 경관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연접한 마장동 382일대 재개발과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하고, 살곶이길과 사근초등학교 경계부 옹벽을 제거함으로써 안전한 보행로로 정비했다.

특히 현재 가로변에서 위압적 경관을 형성하는 살곶이길변 옹벽 대신 연도형 상가를 배치함으로써 가로 활성화를 유도했다. 또한 사근초등학교 경계부 옹벽을 없애고 선형녹지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급경사지에 위치한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구릉지 특화형 단지 계획을 수립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공간에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세대를 도입하고, 주민공동 이용시설, 지하 공영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였다.

청계천과 내부순환로에 면한 대상지 특성을 감안해 높이규제를 완화(2종7층 → 2종 35층 내외)함으로써 열린 경관을 형성하고, 주변 주거지 및 녹지에 위압감을 형성하지 않도록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서울시는 사근동 293번지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사근동 293일대는 열악한 도로 여건과 급경사 지형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신속통합기획 1, 2차 후보지 간 통합적 계획을 통해 지역 차원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청계천과 배후녹지가 어우러진 명품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34,000
    • +1.42%
    • 이더리움
    • 4,752,000
    • +5.81%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0.87%
    • 리플
    • 751
    • +0.67%
    • 솔라나
    • 206,100
    • +4.78%
    • 에이다
    • 679
    • +2.57%
    • 이오스
    • 1,175
    • -1.67%
    • 트론
    • 174
    • +1.16%
    • 스텔라루멘
    • 166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2.65%
    • 체인링크
    • 20,570
    • +0.93%
    • 샌드박스
    • 665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