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낙서한 10대 남녀 검거…서경덕 “솜방망이 처벌 안 돼”

입력 2023-12-20 0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피의자 2명이 범행 사흘 만인 19일 경찰에 붙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피의자 2명이 범행 사흘 만인 19일 경찰에 붙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피의자 2명이 19일 검거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력하게 처벌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이 최근 ‘낙서 테러’로 얼룩져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심장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데다 해외 관광객이 꼭 방문하는 곳이기에 더욱더 뼈아픈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을 떠올렸다며 “숭례문부터 경복궁까지 ‘문화재 테러’가 자행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다행히 어제(19일) 저녁 범인들을 잡았고, 범행을 시인했다고 한다”라며 “지금까지 사례를 봤을 때 ‘솜방망이 처벌’로는 문화재를 절대로 지켜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번 훼손된 문화재는 원래 형태로 복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반드시 깨달아야만 한다”라며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는 외국 손님들에게 문화재를 널리 알리려면 우리 스스로 먼저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임모(17) 군과 김모(16) 양은 연인 사이로, ‘불법영상 공유 사이트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라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6일 오전 1시 42분께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 등을 적었다. 낙서 높이는 2~4m로 성인 키보다 높았으며 가로 길이만 44m에 달한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면 스프레이를 직접 뿌린 것은 임 군으로, 김 양은 현장에는 있었지만, 낙서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낙서 용의자를 남녀 2명으로 특정,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화질 등이 균일하지 않아 동선 파악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혹시 모를 오인 체포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교차 검증을 통한 용의자 특정 및 체포영장 발부 과정에서 체포가 지연됐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배후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남은 내리고 강북은 오른다⋯15억 이하 주택에 쏠리는 매수세
  • 수능 앞두고 운 챙깁니다⋯잘파세대의 특별한 '행운 충전' 방법 [솔드아웃]
  • 5·18 소재 논란 후, ‘닥터X’ 무엇을 담았을까?
  • 8조원대 바이낸스 해킹 여파⋯국내 거래소 잇달아 출금 주의 안내
  • 금리 두 차례 올랐는데 이자마진 뒷걸음…4대 은행 ‘수익성 압박’
  • 인천공항 항공사 발권시스템 장애…13개 항공사 수속 차질·일부 항공편 지연
  • ‘파하’ 웃음 남기고 떠난 최불암…67년 연기 인생 마침표
  • 경기 버스 파업 철회…첫차부터 정상 운행中
  • 오늘의 상승종목

  • 10.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426,000
    • +0.18%
    • 이더리움
    • 3,030,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386,100
    • -1.76%
    • 리플
    • 1,689
    • +0.42%
    • 솔라나
    • 129,200
    • +0.94%
    • 에이다
    • 261
    • +0.38%
    • 트론
    • 434
    • -6.26%
    • 스텔라루멘
    • 229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1.08%
    • 체인링크
    • 15,610
    • +3.72%
    • 샌드박스
    • 63.4
    • +2.18%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Kalshi Series F $1B
    • 4 Kalshi $1B
  • 인기 프로젝트
    • 1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339
    • 2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8
    • Allora 유통량 89% D-10
    • DAOBase 유통량 43% D-17
    • FLock 유통량 41% D-29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