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만규 현대차 전주공장장, “수소 상용차 퍼스트 무버 돼야”

입력 2023-12-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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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규 공장장, 전주공장 시작 함께한 ‘상용맨’
연료전지 석사 취득…울산서 ‘넥쏘’ 생산 지휘
“상용 부문 수소 중요성 커…퍼스트 무버 돼야”
어려움 겪는 전주공장 수익 공장으로 만들 것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이 지난 1일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이 지난 1일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미 상용 사업은 레드오션 시장이 됐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만이 살 길이고 수소연료전지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95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시작을 함께한 자타공인 ‘상용차 전문가’ 임만규 전주공장장이 지난 1일 수소상용차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공장장은 완성차 업계에 본격적인 전동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소연료전지가 친환경 전동화의 한 축이 될 것으로 판단해 2008년 연료전지 석사 학위를 따는 등 관련 준비를 착실히 이어왔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울산5공장에서 ‘넥쏘’ 생산을 주도하기도 했다.

임 공장장은 “2050년까지 RE100(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협약),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해야 한다”며 “(충전을 위해) 운행을 멈출 수 있는 버스와 달리 주야가 없는 화물의 경우 전기차로는 한계가 있기에 무조건 연료전지 쪽으로 가야한다”며 수소상용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소차(승용 기준)의 경우 충전 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급속 충전으로만 30~40분 이상 걸리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 시간이 짧다. 상용차에게 휴차는 곧 수익 중단을 의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다.

다만 전기차에 비해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실제로 전기차의 경우 충전기 대수가 20만 기를 넘어선 반면 수소 충전소의 경우 현재 159곳에 불과하다.

임 공장장은 “(수소차는) 아직까지 인프라 구축이 부족하다. 인프라가 구축되고 충전에 문제가 없다면 편하게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개별 기업이 하기엔 어려운 만큼 초기 인프라 구축은 국가가 나서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은 1995년 전주공장 설립을 함께했다. 2008년에는 연료전지 석사 학위를 따고 울산5공장에서 '넥쏘' 생산을 진두지휘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수소 상용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은 1995년 전주공장 설립을 함께했다. 2008년에는 연료전지 석사 학위를 따고 울산5공장에서 '넥쏘' 생산을 진두지휘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수소 상용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또한 그는 최근 전동화 상용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과감한 투자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는 만큼 수소상용차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용차의 약진으로 2013년 기준 현대차·기아의 상용차 시장 점유율은 약 80% 수준에서 최근 40%까지 줄어들었다.

임 공장장은 “중국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엄청나게 진행하며 상용 쪽에서도 배터리, 모터, 감속기 등의 부분이 상당 수준으로 발전돼 있다”며 “이미 상용 사업은 레드오션 시장이 됐다. 퍼스트 무버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어 국내 상용차 산업 생존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임 공장장은 “궁극적으로는 보조금을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보조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청소차 등 관에서 활용하는 차를 연료전지차로 전환하면 자연스럽게 (수소차) 대수가 많아지고 생태계가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주공장의 핵심 과제로는 수익성 강화를 통한 흑자 전환을 꼽았다.

임 공장장은 “어쨌든 전주공장이 흑자 전환을 해야한다”며 “내연기관을 친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해서 전주공장에 화물, 버스를 연료전지로 돌리고 수익이 나는 공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공장장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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