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도 양극화’…호텔 30만 원 vs 편의점 6500원

입력 2023-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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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 올해 최고가

▲서울신라호텔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 (사진제공=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 (사진제공=호텔신라)

30만 원에 육박하는 호텔 케이크부터 1만 원이 채 되지 않는 편의점 케이크까지 소위 ‘케이크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겨울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을 사용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를 30만 원에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올해 호텔업계가 출시한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지난해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최고가를 찍었던 '얼루어링 윈터(25만 원)'도 내놨다. 동시에 트리 케이크 원조 '화이트 홀리데이'(15만 원)와'멜팅 딜라이츠'(13만 원)도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은 제이 산타 케이크, 코지 크리스마스, 매지컬 포레스트,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 등 4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이 중 가장 비싼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는 280개의 슈거 크래프트 나뭇잎 장식이 특징으로, 28만 원에 30개만 제작됐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코엑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17종을 선보인다. 이 중 ‘메리고라운드’는 케이크마다 고유의 넘버링이 새겨져 있고 5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25만 원으로 지난해(20만 원)보다 25% 올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놨다. 시그니엘 서울의 베이커리 페이스트리 살롱에서는 트리 소품을 오마주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를 21만 원에 선보였다. 시그니엘 부산의 베이커리 페이스트리 살롱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10만50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출시된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보다 5% 오른 가격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17만8000원에, 파라다이스시티의 가든 카페에서는 ‘시그니처 딸기 트리’를 지난해(9만3000원)보다 18.3% 오른 11만 원에 판매한다.

편의점업계는 연말을 앞두고 가성비 케이크를 내세웠다.

GS25는 인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케이크를 출시했다. 붉은색 빵 시트에 하얀 크림치즈를 덮은 ‘멜팅레드벨벳케이크’로, 가격은 6500원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만원 이하의 미니케이크를 특별 상품으로 내놨다. ‘시나모롤 우유케이크’와 ‘쿠로미 초코케이크’ 2종으로 6900원에 미니 케이크와 홈파티를 위한 다양한 구성품(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 패키지, 띠지, 캐릭터 픽, 초, 포크 등)을 동봉해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성비 케이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반대로 연말을 맞아'스몰 럭셔리'로 불리는 호텔 케이크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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