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에 ‘클래식’ 한 스푼…스튜디오 니콜슨과 ‘소재의 결합’ [가보니]

입력 2023-1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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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서 내달 10일까지 팝업스토어 운영

지난해 FW 시즌 이어 2번째 협업
친환경 소재 적용한 클래식한 컬렉션 선봬

▲자라가 서울시 성수동 카페 오우드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 내부. (김지영 기자 kjy42@)
▲자라가 서울시 성수동 카페 오우드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 내부. (김지영 기자 kjy42@)

글로벌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 자라(ZARA) 하면 일반적으로 '젊다', '트렌디' 등의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24일 서울시 성수동 카페 오우드 1호점에 마련된 자라 팝업스토어에 방문하자 이런 편견을 깨는 옷들이 진열돼 있었다. 최신 유행보다는 클래식하고 차분한 감성을 더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날 방문한 팝업스토어는 자라가 영국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Studio Nicholson)과 협업해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영국 디자이너 닉 웨이크먼이 2010년 설립한 브랜드다. 모듈형 디자인과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자라는 지난해 가을·겨울(FW) 시즌에 이어 스튜디오 니콜슨과 2번째로 협업이다.

팝업스토어 공간은 크게 2개로 나뉜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과 컬렉션이 진열된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자 이번 협업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먼저 출입문 바로 앞에 걸린 여성복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차분한 하늘색 톤의 두툼한 니트를 만져봤는데, 촉감이 부드러웠다. 소재는 재활용 캐시미어 혼방 소재로, 환경도 생각한 아이템이었다.

자라 관계자는 "스튜디오 니콜슨이 소재에 관심이 많은 브랜드인 만큼 이번 자라와의 컬렉션도 친환경 제품들이 많다"며 "동물 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인증 받은 양모를 사용한 니트와 팬츠 제품이 있고, 패딩 충전재는 재활용 다운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자라가 스튜디오 니콜슨과 협업한 캐시미어 니트 제품. (김지영 기자 kjy42@)
▲자라가 스튜디오 니콜슨과 협업한 캐시미어 니트 제품. (김지영 기자 kjy42@)

자라와 스튜디오 니콜슨은 이번 컬렉션에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날 컬렉션을 살펴보니 최근 유행하는 '올드머니 룩(Old money look)'이 떠오르는 제품이 많았다. 올드머니룩은 소재는 고급스럽지만 디자인은 비교적 심플해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을 말한다.

남성복들 또한 촉감이 부드럽고 편안한 실루엣의 디자인이 많았다. 다만 여성복보다는 약간 더 트렌디했다. 자라는 스튜디오 니콜슨과 협업한 홈 컬렉션도 선보였는데 옷들과 마찬가지로 RWS(Responsible Wool Standard: 울의 동물복지준수 여부와 원산지 및 생산 공정의 투명성을 보장함) 인증을 받은 양모 담요 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자라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과 팝업은 '소재의 결합'이라는 커다란 주제 아래 오가닉한 우드 소재와 스톤을 조합해 스튜디오 니콜슨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며 "많은 고객이 팝업 스토어에서 이번 컬렉션이 추구하는 철학과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느끼는 경험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팝업스토어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총 16일간 운영한다. 1~2층에서는 제품을 보는 것은 물론 직접 입어보고 구매도 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기간 자라는 구매 고객에 전시 공간인 카페 오우드 음료 교환권도 증정한다.

▲자라가 서울시 성수동 카페 오우드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 카페 공간. (사진제공=자라)
▲자라가 서울시 성수동 카페 오우드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 카페 공간. (사진제공=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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