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바닥찍었다…”매수세 모이는 중학개미들

입력 2023-11-16 15:02 수정 2023-11-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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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15일(현지시간) 시진핑(맨 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맨 오른쪽) 미국 대통령에게 말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15일(현지시간) 시진핑(맨 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맨 오른쪽) 미국 대통령에게 말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거래량을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과 더불어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등이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거래 수요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 2622만 달러(약 3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4개월 만에 중국 주식 순매수세가 나타났지만, 액수는 14만 달러(약 1억8200만 원)에 그쳤던 바 있다. 중국 주식 순매수세는 1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일본 주식 순매수액 2501만 달러(약 325억 원)도 웃돌며 8개월 만에 일본 주식 순매수액을 앞섰다.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매수액과 매도액을 합한 중국 주식 총 거래액은 6326만 달러(약 822억 원)로 지난달의 4523만 달러(약 588억 원)를 이미 넘어섰다.

종목별로 국내투자자들은 신약 연구개발(R&D)업체 우시엡텍을 2056만 달러(267억2594만 원)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귀주마오타이(916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중국 증시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11월 초부터 15일까지 상해 종합지수는 1.79%, 선전 종합지수는 2.17% 상승했다. 상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는 10월 23일 각각 2939.29, 9425.98로 연저점을 기록한 뒤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실물지표가 저조함에도 증시가 바닥이라는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 수요와 더불어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의지 표명과 함께 미·중 정상회담 등으로 미국과의 갈등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엇갈리게 집계된 중국 10월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자극했다”면서도 “인민은행의 부동산과 지방정부 리스크 대응 의지가 강화된 점이 증시 불확실성 축소에 기여했다. 미·중 관계개선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크로 환경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단기간에는 일부 업종에만 편중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방향성은 모두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 향후 중국 매크로 환경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고금리 부담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매크로 외에 모멘텀에 기대되는 일부 섹터에 편중된 모습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 집행이 실물경기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경기 반등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당국의 노력에도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경기가 재차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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