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추위에 '덜덜'…비행기 창문이 사라졌다?

입력 2023-11-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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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사고조사국(AAIB) 보고서 캡처)
(영국 항공사고조사국(AAIB) 보고서 캡처)

비행 중인 여객기가 창문이 날아가는 사고로 이륙 36분 만에 회항했다.

9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객실 창문 4개가 손상되고 이 중 2개가 비행 중 사라져 버렸다.

기내가 평소보다 시끄럽고 춥다고 느낀 화물 관리 직원이 기내를 살펴보던 중 바람에 펄럭이는 창문 씰(접합 부분 고무)을 발견했다. 당시 여객기는 최소 1만4000피트(약 4267m)까지 고도를 높인 상태였으며 승객 9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 중이었다.

직원은 곧바로 기장과 승무원에게 해당 사실을 보고했고 엔지니어가 창문을 점검한 끝에 더는 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여객기는 이륙 36분 만에 출발했던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돌아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착륙 후 여객기를 살펴본 결과 기체 왼편 유리창 총 4개가 파손돼 있었다. 이 중 2개는 깨지거나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다른 2개는 상공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영국 항공 사고조사국(AAIB)은 "전날 여객기 내에서 4~5시간가량 촬영 행사가 있었다"라며 "이때 사용된 고출력 조명과 그로 인한 열기로 창문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문이 만약 더 높은 기압 차에서 파손됐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며 "촬영 행사에서 사용된 조명의 특성을 파악하고 향후 이런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조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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