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춥지?" 英 여객기, 창문 파손된 채 비행…이륙 36분 만에 회항

입력 2023-11-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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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파손으로 이륙 36분 만에 회항한 영국 여객기의 파손된 창문 상태.  (출처=영국 항공사고조사국 보고서 캡)
▲창문 파손으로 이륙 36분 만에 회항한 영국 여객기의 파손된 창문 상태. (출처=영국 항공사고조사국 보고서 캡)

영국의 한 여객기에서 비행 중 창문 이탈 사고로 이륙 36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출발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행 여객기에서는 객실 창문 4개가 파손되고 이 중 2개가 완전히 분리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를 처음으로 알아차린 것은 화물 관리 직원이었다. 평소보다 기내가 시끄럽고 춥다고 느낀 이 직원은 바람에 펄럭이는 창문 접합 부분을 발견했고 곧바로 기장과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려다.

이루 엔지니어가 창문을 점검한 끝에 더는 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여객기는 이륙 36분만에 회항을 결정했다.

당시 여객기는 최소 1만4000피트(약 4267m)까지 고도를 높인 상태로, 기내에는 9명의 승객과 11명의 승무원이 탑승 중이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항공 사고조사국(AAIB)은 “전날 여객기 내에서 4~5시간가량 촬영 행사가 있었고 이때 사용된 고출력 조명과 그로 인한 열기에 창문이 왜곡돼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사고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창문이 더 높은 기압 차에서 파손됐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며 “촬영 행사에서 사용된 조명의 특성과 향후 이러한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계속 조사를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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