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원자력 에너지, 기후변화 해결 방정식에 포함돼야”

입력 2023-11-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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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없으면 탄소배출 훨씬 많아질 것”
“남미와 아프리카도 원전 건설 고려 중”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장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모초브체(슬로바키아)/AFP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장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모초브체(슬로바키아)/AFP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해결에 원자력 에너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유엔총회에서 “20년간 녹색전환을 위해 수조 달러를 투자했음에도 기후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화수소는 여전히 세계 에너지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 “반면 이 기간 세계 전력생산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절반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에너지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정식의 일부가 돼야 한다”며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4분의 1 이상이 저탄소 전력으로, 원전이 없다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AEA에 따르면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은 1900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항공 여행이 반등하고 더 많은 도시가 인플레이션 탓에 저가의 석탄 발전에 의존한 결과다.

다만 최근 들어 원전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높아졌고, IAEA는 2050년 원자력 에너지 생산 전망치를 873기가와트로 상향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30여 개국에서 400기 넘는 원자로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며 “50기 이상이 건설 중이고 많은 국가에서 기존 원전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량이 2050년까지 각각 2배와 5배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국가들도 원자력 발전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을 위해선 원자력 이점을 고려한 더 나은 투자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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